여행자 여러분! 역사적인 매력과 예술적인 화려함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대한민국의 광주가 정답입니다. 전라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문화, 예술, 경치의 보고입니다. 광주 탐험의 매혹적인 순간들, 숨겨진 보석들을 공유하는 길로 함께 오세요.
미술문화 태피스트리
광주의 박물관과 미술관
광주광역시는 전라남도에 둘러싸인 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라도의 최대 도시이기도 합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의 도화선이었던 곳이고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 항쟁이 일어나는 등 근현대사에 굵은 획을 그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 지역에는 광주천과 무등산에서 흘러나온 수많은 소하천들로 인해 늪지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고 유적인 경양방죽 또한 늪지대들의 물을 빼기 위한 관개시설이었습니다. 물이 많은 들판이라 하여 물들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발음상 편의를 위해 물들에서 무들, 무등으로 변해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국 지명 한자화 정책에 의해 물들은 무주가 되었고 무주에 보배진을 넣어 무진주, 무진 등의 이름으로 변모되었습니다.
광주비엔날레가 가장 널리 알려진 행사일 것입니다. 국제적인 현대 미술 행사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됩니다. 20년이 넘은 중견 비엔날레가 되었으며 세계 5대 비엔날레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명망있는 비엔날레입니다.
반면 일반인의 시선과 정서로는 미술 작품인지 재활용품 전시장인이 이해할 수 없는 현대 전위미술을 주제로 삼아서 해가 갈수록 관람객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노인들을 동원하여 관람객 수를 맞추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짝수해에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대회인 비엔날레와 더불어 홀수해에는 디자인 관련 전시대회인 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라도의 중요 문화재들을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국립광주박물관이 있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지은 첫번째 지방에 소재한 국립박물관이기도 합니다. 1978년에 개관하였으며 당시 유행이던 박조건축양식인 한옥형 건물로 지어져서 외관이 마치 청와대를 연상케하기도 합니다. 전라도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박물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주요 문화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현자총통, 순천 매곡동 석탑 청동불감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 분청사기 상감 이선제 묘지석, 신안선 유물, 신창동 유적의 유물, 청자, 분청사기, 고흥 안동고분 금관 등이 있습니다.
북구에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남도의 민속을 주로 전시하는 남도 민속실과 광주의 근현대사를 전시하는 근대역사실이 있습니다. 주요 문화재로는 분청사기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이후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남한 대토벌 중 신창동에서 벌어진 싸움, 사라진 읍성과 광주의 근대적인 모습, 도시화 되며 사라진 경양방죽과 태봉산 등을 볼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무진주에서 갑자기 광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왕조 시대의 사회적 특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설입니다. 현 이 지역의 외곽에서 구시가지를 진입하려면 영산강을 건너야 하는데, 영산강이 당시 불리우던 이름이 극락강이었습니다. 그래서 극락강을 넘어야 도착할 수 있는 땅으로 무등산 아래 불국정토의 땅이라는 뜻으로 빛고을이라는 의미의 광주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광주는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예술의 중심지의 맨틀을 걸치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절묘한 유물과 역사적 전시물로 저를 매료시켰고, 전시관을 거닐며 고대 도자기부터 왕실 유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풍부한 과거와 깊은 교감을 나눴습니다.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최첨단 공간인 아시아문화단지가 제 문화오디세이의 백미였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한국 현대미술의 매혹적인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조형물, 상호작용적인 설치물들은 광주의 공기에 스며드는 창조적 정신에 경외심을 갖게 했습니다. 모든 형태의 예술적 표현을 육성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광주광역시의 즐길거리 정보는 광주광역시에서 제공하는 문화관광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품
광주의 고요한 후퇴
이 도시는 전라남도의 북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외로 해안과도 가까운 도시로 시청에서 서해까지 35km 입니다. 이로 인해 내륙과 해안의 점이 지대 기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 하천인 영산강, 황룡강, 광주천, 공산강이 있으며 하천 지형이 발달한 도시이나 개발에 따라 많은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무등산은 도시의 상징과 같으며 화산체로 정상부에 수많은 주상절리대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산 중턱에는 주상절리대들이 무너져서 생긴 국내 최대의 너덜지대가 분포하여, 등산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지질적인 특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이 도시는 Cfa 기후인 온난 습윤 기후입니다. 비교적 연중 강수가 고르다는 의미인데도 불구하고 여름 강수 집중이 높은 편입니다. 무등산 동쪽인 화순부터는 푄 현상의 영향으로 온대 하우 기후로 바뀌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도시 중 분지 지형이 아닌 곳이 드물기도 하지만, 광주는 거대한 화산분지지형이라 대구와 더불어 여름철에 매운 도시로 꼽히기도 합니다. 같은 온도라 해도 온난 습윤 기후 특성상 여름철 평균 습도가 높아 대구보다 더 덥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자연재해가 별로 없는 지역이지만 남부 지방이기에 태풍의 영향을 받으며 겨울에 눈도 많이 오는 편입니다. 다만 매년 불어오는 태풍의 80%는 이 지역에 도달하지 못하고 비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더라도 영상강 중상류에 위치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물빠짐이 빨라서 침수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전라도 서해안 지방 중 내륙에 위치하여 겨울철 습기를 머금은 북서풍이 산맥에 부딪혀 강설량이 높은 편입니다. 동남쪽에 무등산이 있어서 겨울철에 서해에서 습기가 많은 북서계절풍이 부딪히며 시가지에 수많은 눈을 뿌려 남부 지방치고 높은 강설량을 보입니다. 대한민국 대도시 중에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이 도시와 비슷한 기후를 갖는 해외 도시로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장쑤성 북부, 산둥성 남부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가나가화현, 도쿄도, 훗카이도 삿포로 등이 비슷한 기후를 갖습니다. 미국에서는 버지니아 주, 메릴랜드, 테네시 내슈빌, 미주리 남부, 오클라호마 주 북부가 해당합니다.
광주의 자연미는 시적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수많은 절경 중에서도 무등산 국립공원의 고요한 고요함이 마음을 훔쳤습니다. 울창한 단풍과 오래된 절들이 어우러진 등산로는 자연이 품는 가운데 정신적인 안식을 제공합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아래 도시의 전경과 경외감이 어우러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리 교향곡
광주의 미식교향곡
이 도시는 예로부터 농업, 임업, 수산업을 영위하면서 좋은 자연 환경을 토대로 식량자원이 풍족했던 곳이었습니다. 전라도 특성상 음식문화가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왔습니다.
다만, 이 도시는 일제강점기 이후에 발달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 자체에서 형성된 오래된 음식문화는 많지 않습니다. 대신 전라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형성된 도시이므로 근교에 위치한 여수 갓김치, 나주시의 오래된 음식문화, 담양군과 광양시의 산출물로 이루어진 전라남도 음식 문화의 총체를 이루었습니다.
남도 음식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전체적으로 간이 짜고 매운 음식이 많습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으로 대표되는 보수적인 입맛이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입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련된 양반음식의 대표로 깔끔함과 시원한 맛을 강조하는 전주 등의 전라북도 음식과 비교하면 투박한 감칠맛과 텁텁한 맛이 강조되는 편입니다.
전주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의 고장이라 자부하는 면이 있어서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입니다. 매일 먹는 가정집 밥상이라도 4찬~5찬에 찌개나 국을 꼭 포함시켜야 하는 일종의 한상차림이 기본적은 기대입니다. 육고기, 생선, 산채, 논밭 작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균형있는 식단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광주 5미라 하여 대표적인 먹거리로 김치, 한정식, 무등산 보리밥, 오리탕, 떡갈비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치는 매년 김치축제가 열릴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매년 명인도 선발하여 전국에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사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김치가 전라도식 김치라고 볼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특징으로 다량의 마늘, 새우젓과 갈치생젓을 사용하며 익은 후의 맛을 고려한 배합보다 생김치일때 먹기 좋은 배합을 선호합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김치이지만 때로는 위장이 쓰릴 정도로 매움과 생젓에서 오는 짠맛과 비린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한정식 백반의 경우 반찬수가 너무 많아서 반찬을 하나하나 놓아주기보다는 상을 통째로 들고 와서 놓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서 접시를 2층으로 쌓아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밥과 물을 놓기에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다 먹은 반찬그릇을 치우면서 먹어야 합니다.
무등산 보리밥 또는 보리밥 한정식은 무등산 옛길과 증심사 입구길에 많이 모여있습니다. 보리밥을 메인으로 하여 육고기류가 최소화된 전라도식 반찬을 푸짐하게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도 많고 푸른 채소류가 곁들여져 건강하고 깔끔하게 한 끼를 즐길수 있습니다. 특히 보리밥에 각종 반찬을 넣고 비벼먹는 비빔밥을 다시 열무쌈에 싸먹는 방식이 매우 독특합니다.
다음으로 오리탕과 오리 고기입니다. 호남지방 근교에는 오리고기집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타 지역에서는 삼겹살집이 들어설만한 지역에 오리로스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국 오리고기의 80%는 호남 지방에서 생산되며 특히 전남 남부지역의 농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리 고기는 전국적으로 익숙해졌지만 오리탕은 사실 이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향토 음식입니다. NC백화점 옆의 유동 오리탕골목으로 불리는 오리탕 골목이 유명합니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붉고 걸쭉하면서 얼큰한 국물 맛을 내는데, 오리탕을 제조할 때 찹쌀가루가 아닌 들깨가루를 풀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고기나 밥을 비벼먹을 때 미나리와 오리고기를 들깨와 초장이 섞인 소스에 찍어 함께 먹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떡갈비는 특히 송정떡갈비가 유명하고 광산구청 옆의 떡갈비 거리 주변에 수많은 전문점이 있습니다. 이웃 지역인 담양의 떡갈비가 쇠고기만으로 만든다면, 광주식 떡갈비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는 레시피가 특징입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당시 소고기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 재료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돼지고기를 섞는 고육지책을 사용한것이 시초라 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오히려 식감이 상승하고 조리할 때 잘 풀어지지 않아서 송정리만의 특별한 떡갈비 레시피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향토 음식으로 국밥을 들 수 있습니다. 타 지역과는 확연히 다르게 국물이 맑고 매콤한 다대기를 넣어서 칼칼한 맛이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순대나 부속부위를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양념류에 초장이 있어서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생경하기도 합니다. 양동시장, 말바우시장, 대인시장, 남광주시장과 같은 전통 시장에 가면 제대로 된 국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특한 음식으로 상추튀김, 계란튀김과 같은 독특한 튀김 음식을 판매하는 맛집들이 습니다. 상추튀김은 상추를 튀겨먹는 음식이 아니라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음식으로 보통 오징어 튀김을 풋고추 띄운 간장에 찍어서 상추에 싸먹는 것입니다. 음식점에 따라 절임양파나 고추를 곁들여 주기도 하는데, 튀김의 느끼함을 상추로 달래어 의외로 궁합이 좋습니다.
양념장 레시피가 음식점마다 다른데 양념장이 상추튀김의 맛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동구청 인근 재수학원가 부근에 상추튀김집이 많았으나 현재 많이 없어졌습니다. 충장로 안쪽 제일극장 근처, 금남로 5가에 아직 상추튀김을 하는 분식집들이 있습니다.
계란튀김은 삶은 계란에 튀김옷을 입혀 그대로 튀긴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토속음식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합니다. 메추리알 튀김도 있는데 아이들이 먹기에 작고 모양도 좋아서 이 지역에서는 어린이용 간식으로 자주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이 지역 유명한 특산물로 무등산 수박이 있습니다. 무등산 수박은 수박 줄무늬가 없어서 푸랭이라고도 하고 다른 품종의 수박에 비해 늦은 여름이나 돼야 출하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박 하나 10여kg에 육박할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무등산 수박의 진미는 과육이나 당도가 아니므로 맛을 보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무등산 수박은 시원하고 은은한 맛과 향, 그리고 강렬하지 않은 맛에서 오는 잔잔한 중독성입니다.
수박 하나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므로 일반 서민들이 먹기 어려우며, 무등산 일부에서만 재배되어 수량도 많지 않아 출하되자 마자 순식간에 판매되고 사라져 구하기 어렵습니다.
향토의 맛을 탐닉하지 않고는 완전한 여정이 없으며, 광주의 음식 풍경은 맛과 전통의 교향곡입니다.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고기, 매콤한 고추장이 어우러진 즐거운 메들리 광주비빔밥을 밥 위에 올려 먹으며 입맛이 흥겹게 춤췄습니다. 한 입 한 입 한 입이 광주의 음식 유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여운을 남겼습니다.
붐비는 양동시장을 방문한 것 자체가 요리적인 모험이었습니다. 고소한 전전부터 꿀과 견과류가 가득한 달콤한 호떡까지 지글지글 거리는 음식의 향으로 공기가 자욱했습니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 광주의 다양한 맛을 맛봤을 뿐만 아니라, 광주 사람들의 따뜻함과 환대를 경험했습니다.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광주에 작별을 고하면서 이 도시가 나에게 부여해 준 경험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깊은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울려 퍼지는 박물관, 자연이 속삭이는 비밀, 감을 감질나게 하는 맛이 있는 광주는 떠나신 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영혼 속에 남아있는 여행지입니다.
저는 모든 동료 여행자들이 이 매혹적인 여행을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광주가 여러분을 중심으로 마법을 짜서 여러분을 감동시키고, 예술이 여러분을 감동시키고, 자연이 여러분을 겸손하게 하며, 음식이 여러분을 기쁘게 합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광주는 나라의 문화적 풍요와 자연의 찬란함의 증거입니다. 그러니 짐을 싸서 마음을 열고, 광주의 마법이 여러분 앞에 펼쳐지도록 하세요. 행복한 여행 되세요!
🚗 도심 여행 중에도 갈증은 피할 수 없죠.
휴대하기 좋은 대용량 텀블러 하나로 편하게 다녔습니다.
